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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에세이

너의 걱정을 내게 맡기렴

나의 자녀야, 
너의 걱정을 내게 맡기렴
 
걱정이 너를 짓누를 때
너는 조급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해보려고 한단다 
 
너의 의지를 꺾고 싶지 않지만
너의 힘으로 매진하는 일에는 
내가 끼어들 자리가 없단다
 
걱정이 너를 짓누를 때마다
네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거라
내가 너를 책임지고 돌볼 것이다
 
너의 걱정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놓지 말거라
 
사람들은 저마다의 걱정으로 
너의 걱정을 받아줄 여유가 없단다
 
사람을 찾아가면 
한두 번 위로받을 뿐
결국 실망한단다
 
나는 너의 걱정에 공감한단다
네가 수십 번 똑같은 말을 해도
나는 지루하지 않단다
 
너의 걱정을 사람에게 말하면 푸념이지만 
내게 와 말하면 기도란다 
 
내게 와 말하렴 
너의 간절한 기도가 너를 살릴 것이고  
내가 기꺼이 너를 도울 거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무너지는 것도 믿음이란다

나의 자녀야, 
너의 힘으로 살려고 하지 말거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처럼 
나를 의지하거라
 
네가 처한 어려움을 
너의 탓으로 돌리지 말거라
 
네가 최선을 다했을지라도 
너의 인생은 너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단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텨낼 수도 있지만
할 수 없다는 절망으로 
나를 의지할 수도 있단다
 
내게 와 무너지는 것도 
믿음이란다
 
네가 할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단다
 
나는 너를 위해 불가능을 
가능케 할 것이다
 
나를 의지하거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고
너는 나의 자녀란다 
 
내 손을 잡고 일어나  
오늘 하루를 살아내거라
 
너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예레미야 32:38

먼저 걷는 길은 외로운 길이란다

나의 자녀야, 
지친 너를 위로하고 싶구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사람은 
쉽게 탈진한단다
 
이미 난 길을 걷는 것보다 
없는 길을 만들며 걷는 것이 
몇 배나 힘이 들기 때문이란다
 
네가 지친 것은 네가 약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 때문이란다
 
힘이 들면 잠시 쉬거라
쉬었다 가도 늦지 않는단다
 
경쟁하지 말고 편히 걷거라
이 길에는 너와 나 둘 뿐이란다 
 
사람들의 평가에 무뎌지거라
남보다 뒤처질 두려움에서 벗어나거라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첫 발을 내딛거라 
 
너의 발자국을 보며 
다음 사람이 따르게 하거라
 
먼저 걷는 길은 외로운 길이란다
 
포기하지 말거라
 
나는 광야에 길을 내는 
살아있는 너의 하나님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19

첫 발을 내딛거라

나의 자녀야, 
지친 너를 위로하고 싶구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사람은 
쉽게 탈진한단다
 
이미 난 길을 걷는 것보다 
없는 길을 만들며 걷는 것이 
몇 배나 힘이 들기 때문이란다
 
네가 지친 것은 네가 약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 때문이란다
 
힘이 들면 잠시 쉬거라
쉬었다 가도 늦지 않는단다
 
경쟁하지 말고 편히 걷거라
이 길에는 너와 나 둘 뿐이란다 
 
사람들의 평가에 무뎌지거라
남보다 뒤처질 두려움에서 벗어나거라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첫 발을 내딛거라 
 
너의 발자국을 보며 
다음 사람이 따르게 하거라
 
먼저 걷는 길은 외로운 길이란다
 
포기하지 말거라
 
나는 광야에 길을 내는 
살아있는 너의 하나님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19

더 멀리 바라보거라

나의 자녀야, 
 
너는 지금 너무 많은 생각에 
짓눌려 있단다
 
눈앞의 일들에 파묻혀 버리면 
큰 그림을 그리며 멀리 내다볼 수 없단다
 
너의 눈앞에 모든 일은 긴급한 일이지만
때로는 멀리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단다
 
너의 다음 10년을 
내다보라는 것이 아니란다
 
더 멀리 바라보거라
너의 끝에는 내가 있단다 
 
밀려드는 일에 파묻혀 
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거든 
나를 깊이 생각하거라
 
시끄러운 세상은 고요해질 것이고
모든 두려움은 잠잠해질 것이다
 
너 혼자 모든 일을 다해 낼 수 없단다 
버릴 것은 버리고 위임할 것은 위임하거라
 
두려움으로 붙잡은 것들을 내려놓거라
너의 시작과 끝에는 내가 있단다
 
두려워 말거라
내가 너를 형통케 하고
너의 모든 걸음과 동행할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너를 용서하기 원한다

나의 자녀야, 
죄책감에서 벗어나 평안하거라
 
너는 이미 충분히 고통받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기 원한다
 
너는 많은 죄를 떠올리며  
내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네가 사랑스러울 뿐이란다 
 
스스로 의롭다 믿는 사람은 
자기 죄를 가볍게 여긴단다
 
가벼운 몇 마디 기도문으로    
스스로를 용서해 버린단다
 
내가 용서해 줄 틈도 없이 
자기를 용서하는 사람은 
내가 필요 없는 사람이란다
 
나의 용서는 결코 가볍지 않단다 
내 목숨으로 값을 치렀단다 
 
용서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용서받을 수 있단다 
 
내 앞에서 밤낮없이 울며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너를 보면 
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단다 
 
내 가슴을 열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구나  
 
너는 너를 정죄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내가 너를 용서하기 원한다 
이제 내 품에 안겨 평안하거라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누가복음 7:47

나의 말씀을 심고 가꾸거라

감정을 따라 
너의 믿음을 평가하지 말거라
 
감정은 언제나 요동친단다
결실을 맺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단다
 
말씀을 듣고 잠시 기뻐할 수 있지만 
기쁨을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단다
 
세상은 온갖 유혹과 시험으로 
너를 쓰러뜨리려 할 거야
 
나의 사랑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거라
 
유혹에 꺾여 넘어졌을지라도 
낙심하지 말거라
 
내가 너를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힘을 공급해 줄 것이다
 
강해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인내가 아니란다
 
약해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내란다
 
내 손을 잡고 일어나렴 
너는 회복될 수 있단다  
 
너의 마음 밭에 
나의 말씀을 심고 가꾸거라 
 
네가 백 번을 넘어질지라도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단다
 
백 번을 사랑한다 말해주고 
백배의 결실 맺게 할 거란다
 
너는 내게 기쁨을 주는 
인내하는 자녀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누가복음 8:15

다른 무엇으로 너를 대신할 수 없단다

나의 자녀야, 
내게로 와줘서 고맙다
 
내게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니 
내가 너의 진심을 안다
 
죄책감으로 고통받았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나의 사랑으로 평안하거라
 
사람들은 너를 과거의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른단다
 
너의 모든 잘못을 
깨알같이 기억하고 비난하는 
그들 앞에 서기 두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의 자녀야
용기를 내렴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거라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단다
 
내게로 나올 때 망설이지 말거라
나는 이미 너를 용서했단다
나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단다
 
너는 내게 보답하고 싶겠지만
나는 이미 가장 좋은 것을 받았단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네 손에 들린 무엇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란다 
 
나에게는 값비싼 향유보다 
너의 눈물이 값지단다
 
다른 무엇으로 너를 대신할 수 없단다
나에게는 오직 너뿐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누가복음 7:37-38

다른 사람을 돌보다 지쳐버린 당신에게

나는 상담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상처를 가져온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프고 힘든 이야기이다. 
 
부족한 내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슬럼프가 온다. 
 
여러 번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어김없이 슬럼프가 왔다. 
 
‘내가 더 상담을 잘했다면…’
‘내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내가 더 기도했다면…’ 
 
상처 입은 한 사람을 마주하면 절박해진다. 
 
정말로 돕고 싶기 때문이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예수님보다 앞서가게 된다. 
 
어김없이 넘어진다. 
 
상처 입은 한 사람을 돌보려면, 내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나는 상처를 치유할 능력이 없다. 
 
당연히 알고 있지만, 절박한 상황과 마주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마음이 앞서갈수록, 나 스스로에게 말해줘야 한다. 
 
“나는 상처를 치유할 능력이 없다. 나의 역할은 상처 입은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다주는 것이다. 예수님이 치유하실 것이다. 나는 목격자일 뿐, 치유자가 아니다.” 
 
나 혼자만 겪는 일은 아닐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라면, 자주 겪는 일이다. 
 
아무 능력 없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예수님은 당신을 기뻐하신다. 
 
누가복음 5: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다준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를 데려갔지만 사람이 많아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천장을 뜯었다. 
 
예수님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그들의 믿음에 감동하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즉시 중풍병자를 치유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그를 구원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한 역할 분담을 목격한다. 
 
친구들은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다주었고, 예수님은 치유하셨다. 
 
우리의 무능함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부여된 역할이 있다면, 상처 입은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다 주는 것이다. 
 
내가 치유하고 고치려 들면, 결국 그 무게를 감당 못해 무너지고 만다. 
 
우리는 목격자일 뿐, 치유자가 아니다. 
 
상처를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상처로 아파하는 당신에게

나는 오랜 시간 나 자신을 탓하며 살았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청소년기, 나는 내 인생을 비관하며 자살을 시도했었다.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 열정으로 20-30대를 보냈지만, 내 마음속 한구석에는 내가 부정하고 싶은 어두운 감정들이 남아 있었다. 

불안, 두려움, 외로움…. 

벗어나고 싶은 감정이었다. 

하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그 감정들을 외면했고 괜찮은 척 아닌 척 애써 노력했다. 

그러다, 나는 무너졌고 도저히 일어설 수 없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 
고쳐서 쓸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나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나의 상처는 그대로였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알게 되었다. 

나의 모든 고통은 나의 상처를 외면한 결과였다. 

사람들은 모른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이 결여된 채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누가 상처 없이 자랐겠냐고,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고, 그러니 과거는 그만 말하자”라는 사람과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끔찍한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다. 

끔찍한 일을 겪은 사람은,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장면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를 기억하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아무리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할지라도, 근거 없는 불안과 두려움이 내면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린다. 

나의 불안, 나의 두려움, 나의 외로움이 나의 믿음 없음으로 인한 감정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자책했다.  

나와 같은 아픔으로 고통받는 당신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싶다. 

누가복음 5:31-3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당신과 나를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 

종교의 관점에서는, 말끔한 척 성숙한 척하는 사람들이 주목받는다. 

아프고 병들고 가난하고 죄에 허덕이는 사람들은 비난받는다. 

예수님 당시가 그랬다. 

복음의 관점에서는, 안 아픈 척, 죄 없는척 하는 사람들이 외면당한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아프고 병들고 가난하고 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예수님이 필요하다. 

상처로 아파하는 당신을 위로하고 싶다. 

어린 시절, 당신 겪은 끔찍한 일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치유하기 원하신다.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가자. 

예수님은 당신을 치유하고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 

바쁜 사역으로 탈진하지 않으려면

크리스천은 쉴 수 없다. 
 
왜 그럴까? 
 
도와야 할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기를 돌볼 겨를도 없이 다른 사람을 열심히 돕고 섬기다가 탈진을 반복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일상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외면하기 힘들다. 
 
더 빠르게 소진되어 탈진해 버린다. 
 
나라고 예외였을까? 
 
목사라는 직업은 출퇴근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새벽 5시 출근, 퇴근은 10시 넘어서다. 
 
목사가 하는 일 중에 나쁜 일은 없다. 
 
전부 좋은 일이다. 
 
사람을 차별해서도 안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해야 한다. 
 
당연히 거절도 안 된다. 
 
다른 사람 상처받는다. 
 
모든 일을 다하고,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고, 모든 사람을 다 돌보려고 하니, 금방 탈진한다. 
 
목사마저 이런데, 성도들은 오죽하겠는가. 
 
몸과 마음이 탈진해서 고통받는 목사, 성도가 너무나 많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예수님께 배워야 한다.
 
누가복음 5:15-16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예수님은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셨다. 모두가 예수님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뿐이었다. 
 
혼자 만의 시간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예수님은 어떻게 고갈되지 않고 한결같이 그의 자녀들을 사랑할 수 있으셨을까? 
 
그 비결은 다음 한 문장에 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그 뜻을 살펴보자. 
 
물러가시다: 예수님이 사람들과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두셨다는 뜻이다.
 
한적한 곳: 조용히 하나님을 만날 장소가 필요했다는 뜻이다. 
 
기도하시니라: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동작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기도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이었다. 
 
예수님은 아무리 바쁘고 고된 사역 속에서도, “물러나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 어떠한 일정과도 타협하지 않으셨다. 
 
기도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사역하신 것이다. 
 
몸이 피곤하면 며칠 쉬면 된다. 
 
그러나, 정서가 고갈되면 회복에 기약이 없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역을 위해, 적정한 바운더리는 필수다. 
 
예수님은 다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신다. 
 
예수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질 필요 없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을 따라 해라. 
 
그래야, 기쁨으로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다.

내가 반드시 이루어 줄 것이다

나의 자녀야, 
쫓기듯 살아가지 말거라
 
네가 원하는 것을 
이미 가졌다고 상상해 보렴
 
이미 가진 사람처럼 믿고 
당당하게 행동하거라
 
내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말고
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렴
 
너는 나의 사랑스러운 자녀이고 
따뜻한 미소로 너를 바라본단다
 
내게 인정받으려 애쓰지 말고 
이미 인정받았다고 믿고 받아들이렴
 
네가 자격 없는 사람이라 말할 때
너는 이미 자격을 갖춘 거란다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해 
쫓기듯 살아가는 너를 보면
나는 속상하단다
 
네가 추구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게 아니란다
 
나는 네 안에 있고 
너는 나로 인해 모든 것을 가졌단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처럼 
믿고 말하고 행동하거라
 
너에게는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란다
 
쫓기고 불안한 삶을 살면서 
오늘 하루를 희생하지 말거라
 
나를 믿고 의지하거라 
내가 너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10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단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너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지 말거라
 
너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기를 
나는 바란단다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듣기 좋은 말들을 쏟아내지 말거라
 
애써 지어낸 말들은 
허공에 흩어져
의미 없이 사라진단다
 
너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외로워야 한단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네가 누구인지 살펴보렴
 
진정한 너를 알고 싶거든 
고요한 곳에서 나를 만나거라
 
사람들의 인정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너를 세상에 보낸 것이 아니란다
 
사람의 인정을 포기하면 
새로운 길이 펼쳐진단다
 
나의 사랑 안에서 
나의 인정을 받거라
온전한 너 자신이 되어 
나를 전하는 삶을 살 거라
 
너의 재능과 직업이 무엇이든 
나를 드러내기를 바란다
 
너의 고유한 목소리를 찾거라
나는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단다
 
당장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거라
 
진심이 담긴 너의 목소리에 
지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멈춰 설 거란다
 
너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은 나를 알게 될 것이고 
나의 사랑으로 치유될 거란다
 
숫자로 판단하지 말거라
규모를 추구하지 말거라 
 
나의 사랑으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거라
 
네가 소중히 여기는 한 사람이
내게는 온 세상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누가복음 3:4

너를 차별하지 않는단다

혼자 외롭게 믿는 
너를 위로하고 싶구나
 
네가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말거라
 
너를 위해 기도해 줄 부모가 없어도
나는 너를 차별하지 않는단다
 
나의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단다
 
4대째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나는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는단다
 
교회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마저도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단다
 
10년을 믿었다, 100년을 믿었다
믿음의 가문을 이뤘다,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눅 들지 말거라
 
오늘 처음 나를 믿은 너라도,
더듬더듬 나를 알아가는 너라도
나의 사랑은 동일하단다
 
나는 다른 그 무엇으로 
너를 차별하지 않는단다
 
너를 위해 기도해 줄 부모가 없다고 
슬퍼하지 말거라
 
내가 너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밤낮없이 기도한단다
 
내가 너를 자녀 삼았고
영원토록 너와 함께 할 거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누가복음 3:8

나를 무서워하지 말거라

나를 무서워하지 말거라
나는 따뜻하고 좋은 하나님이란다
 
누군가 너에게 하나님께 벌받기 전에  
똑바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거라
 
나의 이름을 팔아 
너를 협박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단다
 
사람은 애초부터 스스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단다
 
사람의 노력으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내가 세상에 왔을 이유가 없었단다
 
변화된 삶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은혜의 결과란다
 
황폐한 율법의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단다
 
비옥한 은혜의 땅에 뿌리를 내려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단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발버둥 치지 말거라
 
나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나의 사랑을 듬뿍 받거라
 
너는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고
너의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갈 거란다
 
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은혜로 살아가거라
 
나는 무서운 하나님이 아닌 
사랑의 하나님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누가복음 3:9 

담담하게 너의 길을 가거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외면할 수 없는 너의 심정을 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들과 부대끼는 
너를 보면 내 마음이 아프단다
 
사람 관계는 항상 어렵단다
상대방이 있기 때문이란다
 
모든 것이 
너의 잘못일 수 없단다
 
네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너를 반대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단다 
 
때로는 의연하게 
너의 길을 가야 한단다
 
복음이 없는 사람을 마음속으로 무시하고 
우월감을 느끼라는 말이 아니란다 
 
너의 신념과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을 수 없다는 뜻이란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단다
 
너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란다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기 보다 
나의 인정을 받거라
 
나의 사랑 안에 굳건히 서서 
다른 이들의 적대감을 견뎌내거라 
 
너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려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두려워 말거라 
 
너는 절대로 
끝장나지 않을 거란다 
 
담담하게 너의 길을 가거라 
내가 너를 책임질 것이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이들은 마을이 세워진 언덕의 벼랑까지 
예수님을 끌고 가서 밑으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갈 길을 가셨습니다.
누가복음 4:29-30

마음껏 나를 원망하거라

상처로 아파하는 
너를 위로하고 싶구나
 
너의 아픔을 
너의 탓으로 돌리지 말거라
 
네가 겪은 끔찍한 일은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원망스럽거든 
마음껏 나를 원망하거라
 
너의 감정이 풀릴 때까지 
내게 화를 내도 괜찮단다
 
나는 너의 모든 감정을 
기꺼이 받아줄 수 있단다
 
나를 더 사랑했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 
단정하지 말거라
 
너는 끔찍한 고통에서 
살아돌아온 생존자란다 
 
아무 일도 겪지 않은 사람처럼 
너를 몰아세우지 말거라
 
네가 살아남은 것만으로 
나는 기쁘단다
 
상처로 아파하는 너를 치유하기 위해 
내가 세상에 왔단다
 
높은 기준으로 
너를 억누르지 말거라
 
나는 그저 살아돌아온 
네게 고마울 뿐이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누가복음 5:31-32 

많은 말로 설득할 필요 없단다

큰일을 앞두고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너를 위로하고 싶구나
 
걱정하지 말거라
 
너에게는 큰일이지만
나에게는 작은 일이란다
 
내가 기꺼이 응답할 것이고
나의 뜻대로 너를 이끌어 갈 거란다
 
두려워하지 말고 
한 걸음을 내딛거라
 
많은 말로 나를 설득할 필요 없단다
거창한 명분을 내세울 필요도 없단다
 
내가 너의 진심을 안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세세하게 나를 믿고 의지하거라
 
너의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친다면 
내게로 나아와 온종일 기도하거라
 
네가 기도하는 동안
나의 뜻이 선명하게 드러날 거란다 
 
불안으로 요동치는 
너의 감정이 잠잠해질 것이고
너를 짓누르는 모든 걱정이 사라질 거란다
 
내게 와 듣거라
그리고 안심하거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단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누가복음 6:12-13

사람에게 서운해하지 말거라

너의 마음이 
낮은 곳을 향하기를 원한다 
 
네가 땀 흘려 이룬 결실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거든 
주저하지 말고 돕거라
 
그들의 필요를 돌아보고 
베풀 수 있는 만큼 베풀 거라
 
나는 너를 통해 
나의 사랑을 흘려보내기를 원한단다
 
그들이 너에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말거라
 
정작 네가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너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말거라
 
내가 차고 넘치도록 
너에게 부어줄 거란다
 
네가 사람에게 베푼 것이 
아무것도 아닐 만큼 
넘치는 사랑을 부어주고 싶구나
 
나의 사랑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란다
 
사람에게 서운해하지 말거라
너의 섬김은 사람에게 보상받을 수 없단다
 
너의 성품으로 잠깐 사랑하지 말고
나의 사랑으로 오래 사랑하거라
 
네가 대가 없는 사랑을 베풀 때
나는 말할 수 없이 기쁘단다
 
너는 나를 닮은 
소중한 나의 자녀란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누가복음 6:38

마음 편히 물어보렴

나는 네가 의심 없이 
믿기를 바라지 않는단다
 
네 안에 찾아드는 수많은 
질문들을 억누르지 말거라 
 
네가 나를 온전히 믿으려면 
수많은 질문이 필요하단다
 
내게로 와서 
마음 편히 물어보렴
 
나는 오히려 네가 아무런 질문 없이 
맹목적으로 믿을까 걱정스럽단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세상에 왔는지
깊이 생각해 보거라 
 
남이 말해 준 내가 아니라 
네가 직접 만난 내가 되기를 바란다 
  
나의 사랑이 너의 마음에 닿을 때 
너의 믿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단다
 
나를 더욱 알고 싶다면
나의 말씀을 읽거라
 
모든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 대한 기록이란다 
 
밋밋한 글자들이 
너의 눈물로 희미해질 때
첫 만남이 시작되는 거란다 
 
서두르지 말거라
너는 이미 충분하단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누가복음 7:19

네가 슬피 울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나의 자녀야,
나는 너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단다 
 
너의 슬픔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니 
네가 슬피 울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내가 너에게 울지 말라고 말할 때
너의 감정을 억누르려는 의도가 아니란다
 
너의 눈물을 닦고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목격하렴 
 
나의 기적 앞에서 
너의 슬픔은 기쁨이 될 거야  
 
네가 슬퍼하는 이유가 사라져 버리면 
너는 금세 웃음을 되찾을 거란다
 
네가 다시 웃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너는 밝게 웃을 때가 가장 예쁘단다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누가복음 7:13

결핍이 쏟아내는 거짓말

네 안에서 울려 퍼지는 
파괴적인 메시지를 인식하거라
 
네 안의 결핍은 너를 사로잡아 
주저 앉히려 한단다
 
결핍은 온갖 거짓말로 
너를 파괴하려 든단다
 
너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파괴적인 메시지를 내게로 가져오거라
 
결핍이 쏟아내는 모든 거짓말을 
낱낱이 밝혀줄 거란다
 
결핍이 너를 괴롭히거든
내게로 달려오렴
 
나의 사랑안에 거하고 
나의 목소리를 듣거라
 
너는 혼자가 아니란다
내가 네 곁에 있다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나의 말씀으로 너를 위로하거라
 
네 안에서 울려 퍼지는 거짓말에 
진리를 선포하고 담대해 지거라
 
사랑한다, 나의 자녀야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시편 42:3

한 번 떠났던 사람은, 두 번 떠날 수 있어요

“내 상처 때문에 
그 사람을 힘들게 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당신 안의 외로움이 
당신을 비난하고 있어요. 
 
당신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헤어진 것처럼 말하거든요.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헤어질 수 없어요. 
 
당신의 상처로 
그 사람이 힘들었던 만큼, 
당신도 그 사람 때문에 힘들었어요. 
 
이별의 모든 책임이 
당신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관계를 깨뜨린 건 그 사람이에요.
 
당신은 그 사람이 그리운 거예요. 
다시 만나고 싶고, 
다시 사랑받고 싶은 심정이 전해져요.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감정을 
억제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을 찾아가느냐 마느냐는 
오롯이 당신의 선택이에요. 
당신의 선택을 존중해요. 
 
다만,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을 되찾고 싶어, 
당신이 아닌 모습이 될까 
걱정스러워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한 번 떠났던 사람은, 
두 번 떠날 수 있어요. 
 
또다시 당신을 버릴 기회를 
주지 마세요. 
 
이 세상 그 누구도 
당신을 두 번 버릴 수 없어요.  
 
마약을 끊을 때 
금단현상이 일어나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정서적 금단현상이 일어나요. 
 
당신이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움에 눈물 흘릴 때, 
예수님이 당신의 손을 
잡아 주실 거예요. 
 
한순간도 
당신 곁을 떠나지 않고 
당신을 보살펴 주세요. 
 
잠시 괴로운 시간이 지나면, 
당신 안의 그리움의 독기가 
빠져나갈 거예요. 
 
이별의 고통을 이겨낸 당신은, 
생존자예요.   
 
다른 사람이 원하는 당신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의 당신이 되어주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해요.   

조용히 사라지는 거야

“잊힐까 두려워. 
두려워 미칠 것 같아.” 
 
네가 주인공이구나.
그러면, 못 견뎌. 
 
태어나서 지금까지 
영원한 주인공을 본 적 있어?
 
없잖아. 
너라고 예외일 수 없어.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그렇게 해. 
 
위태로운 사치를 
잠시 잠깐 즐길 테니까.
 
진실은 간단해. 
사람들은 널 잊을 거야.
몸부림쳐도 소용없어. 
 
하지만, 기억해.
하나님은 널 잊지 않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영원토록. 
 
이쯤에서 인정할까?  
주인공은 하나님이야. 
 
네가 든 조명으로 
예수님을 비춰드려. 
 
팔은 아파도 
마음은 편할 거야. 
 
배터리가 닳아서 
조명이 꺼지면
미련 없이 사라져. 
 
다음 사람이 
생생한 조명으로 
예수님을 비출 거야. 
 
조용히 사라지는 거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인정하면, 편해져. 
공황도 사라지고 
불안도 사라지거든.
 
그리고, 
가끔 편안하게 잠들어.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 3:30>

과거를 그리워할 필요 없어

“열정이 식었어.
뜨거웠던 시절이 그리워.”  
 
봄바람은 봄에만 불어. 
겨울에는 불지 않아. 
 
성령의 바람은 
하나님이 몰고 와. 
 
선풍기를 켜듯, 
간단한 게 아니야. 
 
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탄데. 
 
그러다, 
땅에 내려앉아
뿌리를 내린데. 
 
뿌리를 내린 씨앗은 
바람만으로는 못 자라.
 
땅속으로 파고들어 
양분을 당기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은혜를 구걸하지 마.
 
씨앗이 뿌리를 내리듯 
성경에 파묻혀. 
 
한 장 한 장 
성경을 넘기면 
바람이 불 거야. 
 
어디서 어떻게 불어오는지 모르는 
성령의 바람. 
 
종이 한 장이 일으키는 바람이 
너의 가슴을 뛰게 할 거야. 
 
과거를 그리워할 필요 없어. 
오늘 부는 바람으로  
훨훨 날아올라 뜨거워질 테니.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한복음 3:8>

너라서 버틴 거야

“용서가 힘들어. 
슬퍼서 눈물 나.” 
 
울고 싶으면 울어. 
넌 그럴 자격 있어. 
 
약한 거 아니야. 
너라서 버틴 거야. 
 
지금까지 잘 했어. 
여기까지 잘 왔어. 
 
이제, 
하나님 차례야. 
 
천 배, 만 배로 
하나님이 갚아주실 거야.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창세기 45:2> 

나는 갈등이 싫어요

나는 갈등이 싫어요.
혼자 참아요.
 
거절당할까 두렵고.
버림받을까 두렵고.
상황 달라질 리 없고.
그러니까 참죠.
 
가끔 답답해요.
나를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야.
나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저런 말을 하지.
말 안 하니까 더 그러나.
 
마음 단단히 먹고 내 말 하고 싶죠.
교회에서 배운 게 있잖아요.
순종해라. 참아라.
빛과 소금 되라.
말문이 막혀요.
 
뭐가 옳은 걸까요.
평생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이러다 내가 죽겠어요.   
 
참지 마세요.
뭣 하러 참아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세요.
그 사람 상처받는 말든 독한 말 쏟아부으세요.
 
내가 상처받았는데
다른 사람 배려할 일이 뭐예요.
욕하고 싶으면 욕하고
소리 지르고 싶으면 소리 지르세요.
 
그 사람 말고 하나님께.
놀라셨죠?
하나님께 먼저 말하세요.
사람 말고.
 
복싱으로 몸 푸는 사람
샌드백 먼저 쳐요.
프로 선수는 감정으로
주먹 휘두르지 않아요.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정확히 주먹을 꽂아요.
 
자기 생각 말하기 전에
샌드백 먼저 치세요.
하나님, 이 말 해야 할까요.
잽 잽 잽.
그래, 이번에는 말하자.
라이트 훅.
그래, 이번에는 참자.
블로킹.
 
사람이 내 마음 알아주나요.
어림없어요.
기대한 만큼 실망해요.
하나님이 내 마음 알아주시죠.
솔직히 말하세요.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 욕하는 게 이상한 가요.
하나님 앞에서
착한 척하는 게 더 이상해요.
 
시편 자세히 읽어보세요.
다른 사람 욕으로 꽉 찼어요.
참 신기하죠.
욕으로 시작한 기도가
찬양하는 기도로 끝나요.
하나님께 말하고 털어버리는 거죠.
원수를 대신 갚아주신다는 데
다른 말 더 필요한가요.
 
하나님께 말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마음이 편해지면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
이건 말해야 한다.
이건 말할 필요 없다.
 
절대적인 기준 없어요.
말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라고 하실 거고
말 안 하고 참는 사람에게는
참지 말라고 하실 거예요.
 
잘못된 판단이면 어떻게 하냐고요.
괜찮아요. 정확한 판단은 못 내려요.
실수해도 하나님이 돌봐주세요.
우리 하나님 해결사예요.
 
가시 빼고 말하는 사람 당당해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거든요.
거절 당해도 타격 없어요.
 
그냥 그랬다는 거죠.
그래서 화났다는 것도 아니고.
의도는 없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는 데
상대방이 뭐라 말하겠어요.
내가 느낀 감정인데
그렇게 느끼지 말라 하겠어요.
 
꾸준히 샌드백을 치세요.
나도 쉬지 않고 샌드백을 쳐요.
못한 말 산더미 같은데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한바탕 땀 흘리면 시원해져요.
 
가끔 링 위에 오르잖아요.
내던진 주먹 빗나가도 자책 마세요.
용기 내서 주먹 날린 자신을 축하해주세요.
 
역습 당해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고요.
열 셀 때까지 일어나면 되죠.
만약 못 일어나면요?
괜찮아요. 누워서 잠시 쉬세요.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승자에요.
더욱 강해져 돌아올 테니.

예수님이 멀게 느껴져요

예수님만 바라보라고 하잖아요.
나는 그 말이 뭔지 몰라요.
예수님이 친밀하지 않아요.
멀게만 느껴지고.
 
사람들하고 기도하면서 같이 울잖아요.
같이 울어도 똑같이 우는 게 아니에요.
내 눈물은 성분이 달라요.
감사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에요.
서러워서 흘리는 눈물이에요.
 
왜 나를 만들었나.
왜 나만 차별하나.
서럽고 외로워서 눈물만 흘러요.
어떻게 해야 주님을 만날 수 있나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상투적인 말부터 해야겠네요.
지루하더라도 참고 들어주시겠어요?
듣다 보면 남는 건 있을 거예요.
 
데이트해보셨지요.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해요.
그 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
그 사람의 태도와 감정.
알면 알수록 좋아요.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죠.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뭐라 말하나 들어봐야죠.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면
좋은 사람이란 뜻이죠.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면
더욱 신중해야겠죠.
섣불리 결론 내리면 안 돼요.
따질 건 전부 따져봐야죠.
 
예수님도 마찬가지예요.
신랑을 고르는 것과 비슷해요.
많이 알면 알수록 좋아요.
따질 건 전부 따져보세요.
 
예수님이 하신 말,
예수님에 대한 말,
모두 성경에 있어요.
신중하게 읽고 생각하세요.
 
예수님에 대해 알았다고 해서
바로 믿어지는 건 아니에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려면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마른 장작에 불을 붙여야죠.
그래야 활활 타오르니까요.
성령님이 불을 붙어주시면
고백할 수 있어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나는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까요.
설명하기 힘들어요.
어느 날, 예수님이 찾아와 주셨어요.
 
나도 혼자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날 지켜주지 않았으니까요.
저러다 애 죽겠다 싶으니까
급하게 찾아 오셨나 봐요.
조금만 늦게 오셨어도 나는 세상에 없겠죠.
간신히 살았어요, 정말로.
 
바로 질문하겠죠.
왜 나에게는 안 오시나요?
나도 믿고 싶은데.
사람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라고 느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예수님은 차별하지 않으세요.
예수님은 당신 곁에 오셨어요.
당신도 혼자가 아니에요.
 
당신이 내 앞에서
혼자라고 말하면서 우는데
이상하게 나는 불안하지 않아요.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당신의 진심을.
 
당신은 그리워하고 있어요.
예수님과 친밀했던 그 시절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것처럼 말해서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내가 잘못 알아들었어요.
주님의 따뜻한 품이 그리운 거예요.   
 
처음부터 당신의 마음을 알았다면
길게 말하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무뎠어요.
 
이제 알았으니 부탁할게요.
조급할 필요 없어요.
기다려주세요.
주님이 다시 만나주실 거예요.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당신이 아니라
오늘 주신 사랑으로 설레는 당신이 되기를
나는 바랍니다.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쉴 수 없어요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했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 중간에 내렸어요.
 
10년 동안 해왔던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다른 일을 배웠어요.
용기 내서 새출발했어요.
 
막상 현실이 되니
내가 원했던 삶이 아니었어요.
잘못 했다 싶은데 늦은 거죠.   
 
되돌릴 수도 없고 답답해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내가 원했던 삶이 뭐였나 싶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와, 반가워요.
우리 친구네요.
 
요즘 나도 비슷한 고민해요.
나도 작년에 회사를 옮겼거든요.
목회했던 교회에서 김유비닷컴으로.
미안해요, 웃길 의도는 없었어요.
 
나도 요즘 가슴이 답답해요.
누가 구둣발로 가슴을 짓밟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 그랬거든요.
 
새로운 일 시작한다고
교회 떠나 밖으로 나왔을 때
두세 달 그랬어요.
없어졌나 싶었는데 다시 시작되네요.
 
상담하는 사람마저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묻고 싶겠죠.
내가 자주 말했잖아요.
내가 잘나서 상담하는 게 아니라고.
 
상담실 안에 나는 내가 아니에요.
상담실 밖에 내가 진짜 나예요.   
하루 종일 무슨 생각할까요, 나는.
 
하루 종일 걱정이에요.
걱정에 걱정이 꼬리를 물죠.
한 번 시작되면 숨 막혀 죽어요.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생각을 잠가야 해요.
잠그지 않으면
걱정으로 홍수 나서 떠내려가요.
 
어떻게 생각을 잠그냐고요?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거죠.
나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요.
 
너 자꾸 협박하는데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근거는 있냐? 없지?
근거도 없는데 말한 거지.
나 참, 기가 막혀.
네가 말을 너무 잘해서 속았잖아.
이 사기꾼 놈아.
 
조금 부족하죠?
그래도 사기꾼에게 벗어날 수 있어요.
고개를 돌릴 여유는 생겨요.
바로 옆 주님이 안 보였거든요.
 
사기꾼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주님께 전해보세요.
뭐라고 말씀하시나.
다른 말씀해주세요.
 
너 혼자 아니야.
내가 같이 있잖아.
내가 너 책임질 거야.
내가 너 지켜줄 거야.
 
무한 반복.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들어요.
가슴 통증 사라질 때까지.
 
완전 해결 안 돼죠.
또다시 가슴 통증.
예수님 말씀 반복.
다른 방법 없어요.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지요?
고통을 겪는 인생에는 당신과 나.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단지 나는 나를 돌볼 뿐이에요.
더 이상 나를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아요.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날 돌봐주지 않잖아요.
 
당신도 그럴 거예요.
당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날 보러 왔잖아요.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을 못 돌봐요.
 
주님은 당신 안에 계세요.
당신 안에 계시는 주님과 대화하는 게
자신을 돌보는 거예요.
사기꾼과 대화하지 마시고
주님과 대화해주세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질문하셨죠?
그건 나도 몰라요.
막막한 인생 과연 달라질까요.
어떻게라고 질문하지 말고
왜라고 질문해주세요.
조금 나아질 거예요.
 
인생 막막할수록
예수님 목숨보다 소중했던 당신을
정성스럽게 돌봐주세요.
 
내가 혼자가 아니듯이
당신도 혼자가 아니랍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야

목사님,
사실 제가  떳떳하지 못해요.
안 좋은 습관이 있거든요.
끊어야 하는데 아직 못 끊었어요.
 
죄책감이 심해요.
순종하면 달라질까 싶어
몇 번 시도해봤는데
계속 실패하네요.
 
예배 시간에 앉아 있기 힘들었어요.
다른 사람 모두가 편하게 듣는 말을
편하게 들을 수 없었거든요.
낙오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교회를 떠났어요.
이대로는 안된다.
고치고 다시 오자.
마음 먹었죠.
 
혼자 고민하다
용기를 내서 말했어요.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렇게 자꾸 미루면 안 돼.
마음 단단히 먹고 끊어.
계속 그렇게 변명하지 마.
하나님이 참는 것도 한두 번이야.
 
마음이 아팠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집에 와서 알게 되었어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나도 알아.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니야.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나도 끊고 싶다고 했잖아.
쉽게 안된다고 말한 거야.
이 바보야.
 
어려운 주제를 가져오셨네요.
쉽게 대답하기 어려워요.
솔직히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당신의 진심은 알았어요.
 
교회를 떠났다는 게
걱정되고 불안하기는 해요.
다시 돌아가기로 한 거니까
조급하게 굴지는 않을게요.
 
대신 부탁이 있어요.
예수님은 떠나지 말아주세요.
예수님과 함께 있어주세요.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집 나가 성공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할 거예요, 아마.
자식 걱정에 처마 밑에 앉아
먼 산 바라보는 부모님 모습은
보이지 않을 테니까.
 
사람 생각하지 마세요.
교회 생각하지 마세요.
오직 예수님만 생각하세요.
그분만이 당신의 진심을 알아요.
당신의 진심을 전하세요.
 
진심을 전하셨나요?
그래요. 잘 하셨어요.
이제 용기를 내세요.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세요.
 
발이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한 걸음 떼세요.
조금만 가까이 가요, 우리.
 
가까이 가면 볼 수 있어요,
당신을 바라보시며
따뜻하게 웃으시는 예수님 얼굴.
그가 당신을 안아주며 말씀하세요.
 
얘야, 조급할 필요 없단다.
나는 기다릴 수 있단다.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야.
자책하지 말아주렴.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이 틈에 숟가락 하나 얹어도 될까요.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아, 그렇군요.
오늘 다시 태어난 걸로 하죠.
 
지난 30년 동안 상처받고 살았으니까
오늘부터 당신에게 30년 시간 주세요.
상처받으며 살아온 시간만큼
상처 아무는데 시간 걸려요.
 
나도 마음속에 달력 있어요.
조급하지 않을 거예요.
비난하지 않고 자책하지 않고
나를 돌봐줄 거예요.
 
떨리는 손으로
달력을 한 장 한 장 찢어 넘기며
나는 기도합니다.
 
달력 뒤에 벽을 만나 절망하기 전에
예수님이 먼저 오시기를.
 
지친 이 삶을 뒤로하고
주님 품에 안겨 안식하기를.

우리 헤어질 시간이에요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없어요.
내 말을 중간에 끊어요.
자기 생각만 말해요.
 
네 잘못도 있겠지.
그 사람이 오죽하면 그래.
나라도 그랬겠다.
아픈 말이 화살처럼 날아와
상처에 꽂혔어요.
 
더 이상 말하지 말자
다짐해보지만 못하겠어요.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해요.
 
내가 사람 많이 의지해요.
처음에 잘해주던 사람도
하나 둘 날 떠나요.
내가 부담스러운가 봐요.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한다고.
 
오늘은 안심하세요.
내가  들어줄 수 있어요.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잘 듣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서 그래요.
 
내가 들어보니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네요.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당신이 들려준 말을 정리해 볼게요.
어릴 때 부모님이 서로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싸웠다고 하셨죠.
 
부모님이 싸우면 당신은 무서워서
침대 밑에 웅크리고 숨었어요.
머리를 땅에 박고 벌벌 떨면서 울었어요.
 
엄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침대 아래 숨어 있는 당신과
두 눈이 마주한 순간
당신은 집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지요.
아무도 신고해주지 않았고요.
그때 나이 7살이라 했나요.
 
나는 지금 당신이 7살로 보여요.
키는 자랐어도 정서는 자라지 않은 거죠.
 
내 팔을 붙잡고 말하고 있어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달라고.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뿌리칠 뻔했어요.
당신이 누군지 몰랐다면,
당신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면,
나도 그럴 뻔했어요.
 
사람들은 당신의 얼굴을 보겠죠.
그리고 거리를 두겠죠.
다 큰 어른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비아냥거릴지도 몰라요.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은
당신을 도와줄 수 없어요.
 
하나만 물어볼게요.
경찰을 찾은 이유가 뭔가요.
경찰이면 도와줄 수 있다고 믿으신 거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사람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때나 지금이나.
 
당신 말 끝까지 들어줄 사람 세상에 없어요.
사람들은 이미 귀를 닫은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잘 들어준다고 해서
나를 의지하지 마세요.
상담이 끝나면 들어줄 수 없어요.
상담은 영원하지 않으니까요.
 
나는 당신을 그리스도에게로
연결시킬 거예요.
 
두려워 울부짖으며
길가로 뛰쳐나온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곧바로 달려가 안길 수 있도록
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거예요.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외로웠니.
이제 괜찮아.
 
나는 보고 싶어요.
당신이 그리스도의 품에 안겨
편안하게 웃는 모습을.
 
당신이 그 품에 안기면
내 역할은 끝나요.
우리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요.
 
떠나보낸 슬픔보다
바라보는 기쁨이 크기에
나는 오늘도 우두커니 당신을 기다립니다.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아요

결혼에 한 번 실패했어요.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힘들어요.
외로워 견딜 수 없어요.
 
참고 살아보고 싶었어요.
남편의 폭력이 시작되었을 때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죠.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사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어요.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누군가를 계속 만나야 해요.
좋은 아빠를 찾아줘야죠.
아이와 날 책임질 사람.
 
사랑?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아요.
감정보다 중요한 건 현실이에요.
나는 사랑에 실패했잖아요.
외롭지만 않으면 돼요.
 
이제 누구라도 나와 내 아이를
받아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같이 있으면 지금보다
외롭지는 않겠죠.
 
누군가를 만나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라는 말,
진심인가요.
 
조급한 당신이 혹시라도
지금보다 외로워질까 걱정돼요.
 
결혼해서 당신은 외로웠어요.
혼자일 때보다 더 고통받았어요.
결혼이 당신을 외로움에서
구원해줄 수 없다는 뜻이에요.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실패가 아니에요.
당신 잘못도 아니에요.
오히려 당신은 폭력에서
아이를 구해 낸 영웅이에요.   
 
샴페인을 터뜨릴 수는 없어요.
전쟁 영웅의 뒷모습이
트라우마로 얼룩져 있듯이
당신의 삶 역시
상처로 고통스러울 거예요.
 
모진 말 같지만
진실을 말하고 싶어요.
불편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외로움은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에요.
이 세상 사는 동안
당신을 따라다닐 거예요.
 
갈등 많은 부부는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진실이 아니에요.
 
부부가 행복해도 외로울 수 있어요.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는 몰라도
외롭지 않은 게 아니에요.
외로워요.
말할 수 없이 외로울 때가 있어요.
내 아내도 그럴 거예요, 아마.
 
이유는 설명 못해요.
알 수 없어요.
그냥 그런 거예요.
 
부부가 서로만 바라보고
전혀 외롭지 않다면
하나님을 찾을 수 없어요.
서로만 바라보면 답이 없어요.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라고
외로운 감정을 주셨나 봐요.
 
마음속 깊은 곳에   
부부 각자의 나침반을 숨겨두신 거죠.
하나님을 더듬더듬 찾아가도록.
 
외로움은 스스로 돌봐야 해요.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어요.
돌보는 게 힘드니까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사람 있어요.
영원히 외로울 수 있어요.
다른 대상으로 해소하는 사람 있어요.
반드시 부작용 나요.
 
외로움을 스스로 돌보면서
아닌 사람은 일단 떠나보내세요.
정말로 원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힘들어도 견디세요.
 
당신은 알게 되었어요.
누구를 만나면 안 되는지.
당신을 때리는 사람을 만나면 안 돼요.
만나자마자 알 수 없어요.
그러니 조급하면 안 돼요.
 
원하는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해도
자신 안에 외로움을 계속 돌봐야 해요.
나 대신 내 외로움을 달래줄 배우자는
세상에 없어요.
 
나 그동안 혼자 외로웠다.
이제 당신이 채워줘라.
그래서 우리 결혼했다.   
서로 외로워져요.
 
자신을 잘 돌봐주세요.
자신을 돌보면서 배우자도 돌봐주세요.
적어도 내 옆에서는 외롭지 않도록.
그래야 서로 외롭지 않아요.
 
내가 잠시 떠든 입바른 소리로
당신이 위로받지는 못했을 거예요.
나도 말하는 내내 미안했어요.
그래서 불편하면 내 말을 끊어달라고 부탁했어요.
끝까지 내 말 들어줘서 고마워요.
 
마음속 외로움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나면서
당신이 비참해지지 않기를 바랐어요.
 
먼저 자신을 돌봐주세요.
정말로 원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세요.
 
백마 탄 왕자는 아니어도
자기를 돌볼 수 있는 남자,
아내를 돌볼 수 있는 남자,
그런 남자가 당신 앞에 나타나기를 바랄게요.

당신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어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용서했지만 친밀해지기 힘들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해요.
어쩔 수 없으니까요.
 
나도 엄마가 되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말이 통하지 않아요.
아이가 날 원망하면 어떻게 하죠.
엄마가 내 인생 망쳤다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나처럼 키우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버렸어요.
 
나 때문이에요.
내가 상처 없이 자랐다면
내가 사랑받고 자랐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예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좋은 엄마예요,
라는 말은 안 할게요.
그런 말 많이 들었을 거예요, 아마.
가벼운 위로는 안 하고 싶어요.
 
그 대신 질문할게요.
당신은 당신 엄마보다 좋은 엄마인가요.
네,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도 동의해요.
당신은 노력했어요.
 
내가 당신의 말을 잘 이해했다면
당신은 희망을 품고 날 찾아온 거예요.
그 마음을 잘 표현하면 이런 뜻이에요.
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아이를 잘 키우다가
특정한 상황에 놓여
잠시 절망하신 것 같아요.
지금이 힘든 거예요.
지금까지 잘 견뎌주셨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까 알려드리고 싶은데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나는 몰라요.
내가 좋은 부모가 아니라서요.
어쩌면 당신보다 내가 더 심각한 상황일지 몰라요.
아이들을 끌어앉고 절벽으로 뛰어내렸으니까요.
아빠로서 죄책감이 심해요.
 
가끔 상상을 해요.
누군가 다가와서 말해요.
너는 상처가 많아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어.
내가 화내며 대꾸하겠죠.
 
상처받으며 산 건도 억울한데
상처 때문에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다니요.
어릴 때 맞은 매보다 그 말이 더 아파요.
차라리 나를 벌거벗겨 놓고
온몸이 파래질 때까지 때리세요.
그게 덜 아플 것 같아요.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에이, 말이 그렇다는 거죠?
누가 그런 나쁜 말을 하겠어요.
다들 상식이 있는데.
 
남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네요.
내가 나한테 자주 그런 말해요.
애써 부인해보지만 사실이에요.
내 상처 때문에 좋은 아빠 되기 힘들어요.
내가 살면서 느껴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내가 얼마나 못난 아빠인지.
애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흘러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어요.
내 몸에서 나쁜 피를 전부 뽑아내고
새로운 피로 바꿔서라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어요.
 
나중에 깨달았어요.
그럴 필요 없다는 사실을.
이제 내 몸에는 새로운 피가 흐르거든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그 보혈의 능력으로
나는 새로운 혈액형을 받았죠.
 
내 아이들은 나의 피를 물려받지 않아요.
내 아이들의 몸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흘러요.
그 피로 심장이 뛰고
그 피로 키가 자라고
그 피로 강해질 거예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엄마,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당신 덕분에
아이들은 당신처럼 자라지 않을 거예요.
예수님처럼 자랄 거예요.
 
예수님 닮은 당신을 통해
당신의 아이가 예수님 닮기를
나는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은 답을 알고 있어요

사귀던 남자에게 상처받고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오랜 시간 혼자 지냈죠.
결국 다시 남자를 만났어요.
나는 왜 나 좋다는 사람
거부할 수 없을까요.
누군가를 먼저 좋아한 적이 없어요.
나 좋다는 사람 만났어요.
 
그동안 주님 안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전혀 성장하지 못했어요.
똑같아요. 그대로예요.
 
그 사람을 온전히 믿지 못해요.
계속 확인하고 싶어요.
나를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을까.
이 정도는 받아주겠지.
받아주면 또 시도해요.
이건 못 받아줄 거야.
그런 식으로 여러 사람 떠났어요.
 
상처 주고
상처받고
다시 외로워지고.
이제 지쳤어요.
더 이상 못할 것 같아요.
차라리 혼자가 나아요.
 
잠시만요.
급할 것 없어요.
조금만 천천히 대화해요, 우리.
 
당신 마음 느껴져요.
내 마음이 아파요.
조심스럽게 내 생각 말해도 될까요.
 
나는 왜 당신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질까요.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고
혼자가 차라리 낫다고 말하지만
진실이 아닌 것 같아요.
억지 위로가 될까 두렵지만
솔직히 말하고 싶어요.
 
당신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자기 문제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워요.
 
문제와 자신이 섞여서 
분리되지 않아요.
 
당신은 문제가 보이나 봐요.
그건 성장이에요.
 
당신은 답도 알고 있어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거죠.
당신은 답을 말하고 있어요.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거예요.
당신 안의 그 지독한 외로움을.
 
그다음은 뭘까요.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거예요.
 
오직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마음속 빈자리를 
채우고 싶은 거예요.
 
당신이 맞아요.
백 퍼센트 옳아요.
 
하지만, 답을 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쉽지 않아요.
 
답을 몰라서 힘든 게 아니라
과정이 힘들어서 힘든 거예요.   
 
조급할 필요 없어요.
당신에게는 시간이 필요해요.
아주 많이.
다른 사람 보다 많이.
 
당신 잘못 아니지만,
당신이 사랑받으며 
자랐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부모에게 절망한 당신은
남자에게 희망을 걸었어요.
자신이 이룰 가정을 꿈꿀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내려놓은
당신은 얼마나 불안하고 고통스러울까요.
 
희망이 사라졌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그 희망은 낡은 희망이에요.
새로운 희망이 다가왔어요.
 
새로운 희망을 드릴게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유일한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지요?
그 고백이 당신을 치유할 거예요.
 
내 마음에 물통이 하나 있어요.
물을 부으면 물이 새요.
구멍이 너무 많아서.
 
나는 구멍 없는 물통을 
받고 싶었는데
내가 받은 물통은 
처음부터 구멍이 많았어요.
 
누구를 탓할 수 있나요.
그건 주어진 거예요.
내가 선택할 수 없었어요.
 
선택할 수 있었다면 
구멍 없는 것을 골랐겠죠.
 
나중에 알았어요.
구멍을 탓하고 있으면
물이 금방 말라 버려요.   
나만 손해죠.
끔찍한 고통이 반복되니까요.
 
나는 구멍을 탓하지 않기로 했어요.
쉬지 않고 물을 부었어요.
부어도 부어도 바닥이 드러날 듯
빠르게 물이 빠져나가지만
포기할 수 없었어요.
더 열심히 했죠.
 
손목 아프고 손에 물집 잡혀서
주전자를 놓쳤어요.
너무 속상해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세상에나 비가 내려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폭포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져 내려요.
나 처음으로 하늘에 난 구멍을 봤어요.
그 사이로 엄청난 비가 내렸어요.
 
내 마음에만 구멍 난 거 아니에요.
하늘에도 구멍 났어요.
그 틈으로 주님이 오셨지요.
그 덕분에 난 살았고요.
 
당신 마음에도 구멍이 보여요.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이
구멍 난 손으로 당신의 손을 잡아주실 때
폭포수 같은 사랑이 쏟아져 내리기를
나는 바랍니다.

과거로 돌아갈까 두려워요

여러 번 삶을 포기한 적이 있어요.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다행이죠. 죽지 않고 살았어요.
 
절망뿐인 나에게
누군가 예수님을 전해줬어요.
살아갈 소망을 얻었죠.
 
이제 막 1년 지났어요.
지금이 너무 좋은데 가끔은 두려워요.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무너지고 싶지 않아서.
쓰러지고 싶지 않아서.
버티고 견디고 참아요.   
 
고마워요, 용기 내줘서.
당신 덕분에 깨달았어요.
내가 요즘 왜 힘들었는지.
이제 알게 되었네요.
 
먼저 사과하고 싶어요.
내가 조급했어요.
조언을 구하는 줄 알았어요.
방법을 알려주면 될 줄 알았죠.
 
그게 아니었어요.
당신에게는 같이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아주 잠시 동안이라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며 함께 있어줄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했던 거예요.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요.
실망해서 조용히 문 닫고 나갔으면
나는 영원히 몰랐을 거예요.
당신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나도 솔직해지고 싶어요.
요즘 마음이 답답했어요.
몸과 마음이 지쳐갔죠.
탈진이라고 하나요.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목회할 때처럼 바빠졌어요.
가야 할 곳이 늘어나고
만날 사람이 많아지고
해야 할 일이 쌓여갔죠.
 
나는 바빠지면 불안해요.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러면 안 되는데
정말 그러면 안 되는데
한 사람을 마주한 게 아니라
일정을 해치우고 있었나 봐요.
 
차분해야 했는데 나는 분주했어요.
요 며칠 예수님 대신
내가 상담했을 거예요, 아마.
가슴에 뭐가 걸린 것처럼 답답했어요.
이유를 몰랐죠.
 
당신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내가 해결하려고 했구나.
능력 없는 내가 마음이 앞서
해결하려 드니 꼬이기 시작한 거예요.
참 어리석죠.
매번 같은 실수를 하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예수님이 당신을 보내주셨어요.
당신이 예수님을 다시 모시고 들어올 때까지
예수님은 상담실에 계시지 않으셨어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했네요.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고마워요. 큰일 날 뻔했어요.
당신 덕분에 나도 살았어요.
 
과거로 되돌아갈까 두렵다고 했죠.
듣고 보니까 나도 그렇네요.
아등바등 살면 나아질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우리가 찾아가다 지치면
예수님이 찾아와주실 거예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
 
당신이 말했죠.
안개 낀 것처럼 인생이 두렵고 답답하다고.
화창한 날 하루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아세요.
안개는 영원하지 않아요.
수명이 짧아요.
해가 뜨면 금방 사라져요.
 
예수님 없이 어두웠던 당신 인생
드디어 찬란한 빛이 비쳤죠.
새벽이 왔어요. 동이 터요.
안개로 자욱하지만
오늘 하루 맑을 거예요.
안개 짙은 날은 유독 맑았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괜찮다고 말해주시겠어요.
곧 해가 뜬다고.
파란 하늘 빨갛게 떠오른 태양이
눈부시게 아름다울 거라고.
 
두 번 다시 예전 같지 않을 거예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요.
절대로 그럴 수 없어요.
당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마음속 담아두었던 말,
이제 전하고 싶어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나도 살았어요.

인생은 과정입니다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 평가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개념이 모호한 말입니다.   
 
성공도, 실패도
각자 정의 내리기 나름입니다.
 
흑백 논리라는
인지 왜곡이 있습니다.
 
매사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사랑과 증오.
믿음과 의심.
 
상반되는 두 단어는
두부 자르듯 나눌 수 있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조급합니다.
 
OX 게임을 하듯이,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 단정하고
실패했다 결론 내리지 마세요.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흑백 논리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세요.
 
합리적으로 말해볼까요.
중간 지점이 있습니다.
 
성공인지 실패인지 구분되지 않는
인생의 순간이 있어요.
 
당신에게 아마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일지 모르겠습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결정은 우리 자신이 내리는 겁니다.
 
성공과 실패, 그 자체보다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더 중요해요.
 
그 기준은 가치관입니다.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이
나의 오늘 하루를 결정합니다.
 
인생은 과정입니다.
성공과 실패는 없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면서
궁극의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 것이죠.
 
멀미가 나더라도
침착하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여정의 쉽고 어려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걷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의 목표는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걷는 것입니다.
 
거대하고 궁극적인
하나의 의미를 향해서 말입니다.
 
나에게 그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영광입니다.
 
당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세요.
흑백논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성공과 실패는
가치관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더 나은 가치관을 선택하세요.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감정 필터 사용법

나는 유명한 사람이 아니니까
댓글이 별로 안 달립니다.
 
댓글 하나가 소중해서
꼼꼼히 살피는 편이에요.
 
대 여섯 개 달리면
일일이 답장해줍니다.
 
언젠가 한 번은
기분 나쁜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이 몇 개 안되니까
나쁜 댓글 하나가 전체 댓글 20%로 느껴집니다.
 
사람 참 이상합니다.
 
좋은 댓글 80% 놔두고
나쁜 댓글에 속상합니다.
 
사람마다 마음속 필터가 있습니다.
좋고 나쁨을 걸러내지요.
 
부르기 편하게 감정 필터라고
이름 붙여볼까요?
 
감정 필터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때는
좋은 말은 담고, 나쁜 말은 걸러냅니다.
 
가끔 고장이 납니다. 
나쁜 말이 필터 틈에 끼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정체 현상이 일어납니다.
나쁜 말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덩어리가 됩니다.
 
시커먼 말이 필터에 가득 끼어버려요.
 
필터를 갈아야 하는데
그냥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나쁜 말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귀찮더라도 뭔가 조치를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어요.
 
필터를 씻어내려 마세요.
괜히 손만 더러워집니다.
 
큰맘 먹고 필터를 교체하세요.
구멍 큰 것으로 바꾸세요.
 
넉넉한 크기의 필터가 좋습니다.
너무 촘촘하면 이것저것 다 걸립니다.
 
작은 말은 그냥 흘려보낼 정도로
넉넉한 크기면 좋습니다.
 
나쁜 말 하나 붙잡고
하루 종일 반복해서 마음에 되새기면
속 쓰리고 잠 안 옵니다.
 
항상 살펴주세요.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자, 구멍 크기 확인하셨나요?
넉넉해야 합니다.
 
어, 방향도 바뀌면 안 됩니다.
좋은 말을 담아야 합니다.
나쁜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감정 필터 사용법
설명드렸습니다.

실수는 실패가 아니에요

어릴 때 운동회가 싫었어요.
난 달리기가 느리거든요.
 
출발선에 서면 다리가 떨렸어요.
꼴찌는 면해보자, 생각했죠.
 
땅!
 
화약 소리와 함께,
친구들 뒷모습이 보여요.   
 
결승점에 도착하면
손등에 도장이 찍혀요.
 
내가 원하던 숫자는 아니었죠.
 
손등에 보랏빛 숫자가 싫어도
지우면 안 돼요.
 
선생님께 혼나요.
 
번호가 있어야 끝나고
노트를 주거든요.
 
난 못 받은 적도 많았지만
번호는 끝까지 지우지 못했죠.
 
어느 날, 삼겹살을 먹는데
고기가 파래요.
 
엄마한테 물었죠.
이게 뭐야.
 
그거 도장이야.
고기 급수 나눈 도장.
 
나는 사람들이 돼지를 때려서
생긴 멍인 줄 알았는데.
 
도장 자국이었어요.
 
내 식탁에 올라온 걸 보면,
적어도 1이라고 찍히지 않았을까 싶었죠.
 
돼지도 달렸나.
달리기 1등 해서 내 식탁에 올라왔나.
 
어린 마음에
쌈 싸먹으면서 피식 웃었죠.
 
나는 이제 달리기 싫어서
달리지 않아요.
 
옆 사람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나는 걸어요.
 
비웃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요.
등 떠미는 사람도 있고요.
 
나는 뿌리치고 그냥 걸어요.
 
저 앞 편에서 도장 찍어주고
줄 세우는 게 보이네요.
 
아, 내가 길을 잘못 들었구나.
다른 방향으로 걸어요.
 
온 땅이 길인데요, 뭐.
 
참 이상하죠.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따라왔는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네요.
 
하얀 분으로
자꾸 레일을 만들어요.
 
끝자락에 하얀 끈을 치고
빨리 뛰라고 손짓하죠.
 
계속 피해 다니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네요.
 
자꾸 길을 정해주고
벗어나지 말고 빨리 뛰라 하니
나는 귀찮을 수 밖에요.
 
달리기하는 사람은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중간에 실수라도 하면
스스로 말하죠.
 
나는 실패했어.
나는 바보야, 정말.
 
힘겹게 도착한 결승점에서
도장을 꽝 찍어줘요.
 
실패자.
바보.
 
그런 도장을 받으러 뛰어갈
필요 있나요.
 
실수는 그냥 실수예요.
실패가 아니고.
 
도장이 싫다면
다른 길로 가세요.
 
가고 싶은 길로.
당신 만의 길로.
 
계속 거기 남아 있으면,
둘 중 하나에요.
 
스스로 낙인찍거나.
남에게 낙인찍히거나.

못난 척할 필요 없어요

요즘 하도 잘난 척하는 사람이 많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못난 척하는 사람이죠.
 
열 개 중 아홉을 잘 하고
하나를 못하면 괴롭습니다.
 
나는 왜 그랬을까.
나는 왜 그 말을 했을까.
 
속으로 생각하다 입 밖으로
생각이 흘러나와요.
 
배우자가 들어주다 지칩니다.
친구들이 들어주다 지칩니다.
 
사람이 떠나가는 게 보입니다.
알약을 새로운 친구 삼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죽은 듯이
조용히 혼자 삽니다.
 
밤마다 침대에 누워
안방 천장에서 상영되는
실수 비디오를 무한 반복하면서.
 
남의 일 말하듯 하지만,
나부터도 하나 실수하면 괴롭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자리에서
귀한 손님이 가져온 꽃다발을
손으로 밀어낸 적이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그랬어요.
 
부끄러웠어요.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머릿속 비디오 플레이를 했어요.
 
실수한 거,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두 번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하지만, 거짓말이에요.
 
실수는 당연히 반복되니까요.
 
절대로 멈출 수 없어요.
실수하는 건.
 
잘난 척할 필요 없지만,
못난 척할 필요 없어요.
 
내 질문에 답변해보세요.
 
당신은 살면서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은
무언가를 이룬 적이 있나요?
 
당연히 있죠.
 
그렇군요.
 
그럼, 괜찮습니다.
이제 집에 가셔도 됩니다.
 
당신은요?
 
나는 없어요. 전혀.
 
아, 그렇군요.
우리 친구합시다.
 
나도 그렇거든요.
 
알약 친구보다
내가 낫잖아요.
 
아, 그리고.
친구 하나 더 소개하고 싶어요.
 
내가 매일 만나는
따뜻하고 인자한 친구가 있어요.
 
날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그 친구가 도와줄 거예요.

내가 항상 이렇지 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무심코 말해 버립니다.
 
내가 항상 이렇지 뭐.
언제나 그랬어.
 
실수를 일반화해버리면
인생에 꼬리표가 붙습니다.
 
실패한 인생.
 
그렇게 성급하게 결론 내리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질문 하나 해보겠습니다.
 
증거 있나요?
당신이 실패했다는 증거 말입니다.
 
아마 당신은 당황해서
같은 말을 반복할 겁니다.
 
실패했으니까 실패한 거지,
무슨 증거가 필요해?
 
아니에요.
조금 더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실패했다고 말하기에는
구체적인 증거가 모자랍니다.
 
감정이 앞서고 있어요.
 
감정에 근거해서
실패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감정은 증거가 아니죠.
 
증거를 가져오세요.
명확하고 구체적인 증거 말입니다.
 
증거가 충분하면
내가 결론 내려드릴게요.
 
당신은 실패했다고.
 
아쉽게도 나는 증거가 충분한 사람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어요.
 
한 사람이 기억납니다.
그녀는 말했어요.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내 딸이 나처럼 살면 안 돼요.
 
아, 그렇군요.
당신이 나쁜 엄마라는 거죠?
증거 있나요?
 
네?
 
증거 있냐고요?
 
증거라니요?
 
증거가 있어야죠.
결론을 내린 근거 말입니다.
 
없어요.
 
그래요?
 
하지만, 난 알아요.
내가 나쁜 엄마라는 걸.
 
나는 모르겠는데요.
증거를 제시해주세요.
 
침묵.
 
성급하게 결론 내리면
당신은 파괴됩니다.
 
판단을 미루세요.
성급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정 불안하면 증거를 모아
그분에게 가져가세요.
 
그분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당신을 안아줍니다.
 
토닥토닥.
 
수신호와 함께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당신이 가져온 증거 뭉치는
바람에 날려 사라집니다.
 
바람에 몸을 실은 당신은
깃털처럼 가볍게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성급해서 좋을 것은 딱 하나,
그분을 찾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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