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5:16> 

항상 기뻐하라

 

당신은 항상 기뻐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을 정죄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오해하는 겁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단지, 두 단어로 짧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말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단적이죠.

 

말씀 그대로 기뻐하는 사람이 있고, 기뻐하지 못해 슬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도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니고, 슬퍼하는 사람은 굳이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쁨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없거든요.

 

사람이 항상 기뻐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물리적 시간으로 24시간 기뻐하는 사람은 정상이 아니거든요. 어쩌면 치료가 필요한 사람일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기쁨의 개념을 복음적으로 이해한다면, “항상”이라는 말이 물리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될 겁니다.

 

“항상”이라는 말은, 오히려 의지적인 개념입니다.

 

기쁨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인 감정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감정은 무엇일까요?

 

감정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은 특정한 대상에 따른 심리적인 반응이거든요.

 

내 주장이 아니라 상식이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고, 하나님으로부터 창조의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창조할 수는 없겠지요. 사람 역시 피조물이니까요. 그 예로, 사람은 감정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만약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창조할 수 있다거나, 손바닥을 뒤집듯이 감정을 전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중대한 착각에 빠진 겁니다. 

 

감정은 느끼는 것이지 억지로 쥐어짜는 것이 아니거든요.

 

사람이 원수를 마음에 품으면 그에 따른 감정은 분노입니다. 원수를 바라보는 사람은 원수에 대한 감정을 느끼는 거죠.

 

원수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 사람이 있을까요? 

 

감정의 속성을 오해한 채로 말씀을 지키려는 사람은 원수를 바라보면서 사랑의 감정을 억지로 쥐어짭니다. 안타깝지만, 실패하겠죠.

 

역설적으로, 원수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은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라보는 대상이 원수가 아니라 예수님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지만, 사람은 감정을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원수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것은 스스로 창조한 감정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반사된 감정입니다.

 

항상 기뻐하려는 자, 억지로 기뻐하지 마십시오. 기뻐하지 못하는 자신을 정죄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감정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기쁨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은혜의 결과입니다.

 

당신에게 은혜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바라보는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말이죠. 기쁨의 대상을 바라봐야 기쁨을 느낍니다.

 

잘못된 대상은 무엇일까요?

 

내 옆에서 나보다 기뻐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은, 결국 열등감으로 이어집니다. 

 

세상 어딘가에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추론하지 마십시오. 그럴수록 더욱 비참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말합니다. 세상에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도 항상 기뻐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세상 어딘가에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라, 당신의 결핍이 만들어낸 상상 속 인물일 뿐입니다.

 

사람은 예수님을 바라볼 때만 기쁩니다. 바울도 알았습니다. 항상 기뻐하려고 해도 기뻐할 수가 없었거든요. 바울 역시도 예수님을 바라볼 때만 기뻤습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의 감정이 어떠할까요? 원망, 불평, 슬픔, 고독, 절망, 불안, 우울일까요?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항상”이라는 말은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의지적 개념입니다. 항상 바라보면 항상 기쁘지만, 항상 바라보기는 어렵거든요.

 

시선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 무엇에, 시선이 머무르게 하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셔야 합니다.

 

항상 기쁘려고 하는 사람은 슬플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바라보는 사람은 기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