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9>

시내 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한 동굴 속에 들어가 밤을 지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절망에 빠진 사람은 누구나 혼자가 돼요. 깊은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죠. 두 번 다시 상처받기 싫으니까,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아요. 어쩌면, 하나님에게도.

 

엘리야가 깊은 절망에 빠져 동굴에 숨어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물으셨어요. “엘리야야, 왜 여기 있느냐?” 

 

엘리야의 감정이 어땠을까요? 화났을 것 같아요. “그걸 몰라서 물으세요, 하나님? 동굴 밖으로 나가면, 저 죽어요. 제가 하나님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도대체 이게 뭐예요. 내 옆에는 아무도 없어요.”

 

엘리야는 깊은 절망에 빠져서, 하나님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나님은, “왜 거기 있느냐”라고 묻지 않으시고, “왜 여기 있느냐”라고 물으셨어요. 

 

“거기”와 “여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하나님이 “거기”라고 말씀하셨다면, 엘리야는 정말로 혼자였을 거예요. 하나님이 동굴 밖에 계시다는 뜻이니까요. 동굴 밖에서, 남의 일 보듯 말씀하시는 거죠. “너 거기서 뭐 하니? 힘든척하지 말고, 얼른 나와라.“

 

하나님은, “거기”가 아니라 “여기”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지금 어디 계신 걸까요? 엘리야가 동굴의 어둠 속에 머리를 파묻고 “나는 혼자”라고 말할 때에도, 하나님은 엘리야와 함께 계셨어요.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좁고 어두운 동굴에 찾아오셨어요.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로 혼자두지 않으세요.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우리를 속여요. “넌 혼자야. 아무도 네 맘 알아주는 사람 없어.” 감정이 하는 말에 속지 마세요.

 

당신에게 진실을 말할게요.

 

하나님은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