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믿음을 크기로 비교하지 마세요. 믿음은 크고 작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믿음의 크기에 놀라신 게 아니에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믿었기 때문에 놀라신 거죠. 

 

믿음은 크기와 상관없어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의 크기는 겨자씨 만큼이에요. 예수님은 겨자씨만큼만 믿어도, 산을 뿌리째 뽑아서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지려 애쓰는 것은, 어쩌면 낭비일지도 몰라요. 

 

믿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해요.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겨자씨만큼이라도 믿으라는 것이죠. 절망 속에서 믿음을 사용한다면, 예수님은 기뻐하세요.

 

폭풍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이 물으셨어요.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예수님은, “왜 못 믿어?”가 아니라, “왜 믿음을 사용하지 않았니?”라는 물으셨어요.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고 보신 거예요. 하지만, 제자들은 위기 상황에서, 믿음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당황하면 그럴 수 있어요. 누군가 갑자기 동전을 달라고 하면, 다급하게 주머니를 뒤지겠죠. 아무리 찾아도 동전이 나오지 않아서 없다고 말했는데 집에 가서 보니까, 속주머니 깊은 곳에서 동전이 나와요. 없었던 게 아니라 있었는데, 못 찾아서 못 준 거죠. 

 

폭풍을 만난 제자들은 다급해서 믿음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어요. 예수님께서 배에 함께 타고 계신 것조차 잊어버렸으니까요. 사력을 다해 폭풍과 싸우다 승산이 없자, 누군가 허공에다 한 마디를 외쳤을 거예요. “가서, 예수님을 깨워!”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바람과 성난 파도를 말씀 한 마디로 잠잠하게 하실 수 있으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잊어버렸어요. 예수님과 함께라면, 당연히 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조차 못 했던 거죠. 

 

겨자씨보다 믿음이 작다면, 믿음을 키우세요. 겨자씨보다 믿음이 작다면, 어쩌면 믿지 못하시는 거니까요. 하지만, 겨자씨만큼이라도 믿는다면, 더 이상 크기를 탓하지 마세요. 크기는 상관없어요. 

 

겨자씨만큼 작은 믿음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사용하세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믿음을 사용하세요. 잠시 흔들릴 뿐, 당신은 절대로 끝장나지 않을 거예요. 

 

작고 작은 믿음이라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랄 때, 예수님은 기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