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이 말하고 

저 사람은 저 말하고 

갈피를 못 잡겠어요. 

 

무엇이 옳은 선택일까요.  

분명하게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군요. 

누구에게 물었나요. 

 

중요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이요. 

 

뭐라던가요. 

도움 되던가요.  

 

헷갈려요. 

사람마다 

서로 다른 말을 해요. 

 

상처 줘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상처받았어요. 

  

당연히 그렇죠. 

비꼬는 말 좀 할게요. 

미안해요. 

 

사람들은 말해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너를 위해 해주는 말이야. 

아니요. 

당신이 답답해서 그렇겠죠.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아니요. 

당신 생각해서 하는 말이죠.  

 

큰 기대 마세요. 

당신은 오래 고민했는데

그 사람은 그 즉시 생각하고 

말하잖아요. 

 

원하는 답을 얻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그 사람은 당신보다 

당신을 몰라요.  

 

그럼, 자신을 믿으라는 말인가요?

아니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어요. 

하나님을 믿으세요.  

 

나는 내 선택이 아직도 

올바른 건지 모르겠어요. 

 

나는 믿음으로 이 길을 간다.

아니에요. 아닌 것 같아요. 

 

사람 의지하지 말고 

교회 의지하지 말고 

의연하게 너의 길을 가라. 

그럼,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만약 내가 이 말을 한다면 

나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거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나는 실수했을지도 몰라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거죠. 

 

좋은 길 있었어요.

적어도 먹고사는 걱정은 

덜 할 수 있었죠. 

 

그걸 박차고 나오다니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나 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

장밋빛 인생 없어요. 

 

아, 빨리 말해주지. 

나 이미 선택했는데. 

 

그래요? 괜찮아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 

 

인생에 답은 없어요. 

하나님께 답이 있어요. 

 

인생에는 수많은 문이 있죠. 

선택의 문. 

 

종류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죠. 

 

문 하나 잘 열면 

성공할 것 같고 

 

문 하나 잘못 열면 

실패할 것 같죠. 

 

그 문 열어보세요. 

또 문이 있어요. 

 

또 그 문 열어보세요. 

또다시 문이 있어요.

 

열어도 열어도 

끝없이 문이 있다면 

멈춰 서서 생각해봐요, 우리. 

 

어떤 문을 여느냐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마음으로 문을 여느냐.

중요해요. 

 

중간중간 잘못된 문을 열었어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문을 열까 말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요. 

 

과감하게 손잡이를 비틀어 열죠.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테니까. 

 

가끔 예상하지 못한 일도 있죠. 

문 넘어 문이 있을 줄 알았지 

절벽인지는 나도 몰랐거든요. 

 

떨어져 죽는 줄 알고 

울고불고 했는데 

그물도 있고 사다리도 있고

죽지는 않더라고요.   

 

죽으란 법 없어요. 

하나님의 은혜가 있죠. 

 

나는 분명히 실수했어요. 

돌이킬 수 없어요, 이제는. 

 

기분 어떠냐고요?

좋아요. 나쁠 거 없죠. 

 

내가 실수했다고 

내가 실수는 아니잖아요.

 

내 존재가 실수가 아닌데

절망할 필요는 없죠.  

 

내가 실수했을지라도 

내 존재 가치는 변하지 않아요. 

 

편안하게 문을 여세요.

잘못된 문이든 낭떠러지든 

우린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