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마음속에서 소리가 들려요. 

 

넌 쓰레기야. 

가서 죽어. 

 

정신분열이 오는 걸까요. 

이러다 미치는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은 마세요.  

나도 그렇거든요.  

 

나도 끔찍한 소리를 듣고 살아요.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죠. 

 

하나만 말해볼까요.

아주 못된 말이에요. 

 

야, 너 요즘 조금씩 알려지니까 좋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그래. 

 

이 삼 년 지나봐. 

너 잊혀. 

 

사람들이 지루하다 그래. 

너 그때 어떻게 할래. 

 

그러니까 내가 그냥 교회에 

가만히 있으라 했잖아. 

 

지어낸 이야기 아니에요.

어제도 들었어요. 

 

그 소리 듣고 나면 우울해져요.  

견딜 수 없을 만큼. 

 

공원을 이리저리 헤매면서 

발바닥 아플 때까지 걸어요. 

 

소용없어요. 

사라지지 않아요. 

고통스러운 생각이. 

 

보세요. 

나는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처럼 고통받아요.  

 

내 상처도 끔찍한데 

무슨 자격으로 상처에 대해 말할까요. 

 

그러게요. 

나는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끔찍한 소리를 들으면 

나는 따뜻하게 말해요. 

 

그래. 나 잊혀. 

그게 뭐 어때서 그래. 

 

나는 잊혀도 괜찮아.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야.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상처 입은 한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 

 

나 그래서 이 길 택한 거야.

후회 없어. 

 

조명이 켜졌어. 

춤을 춰. 

 

조명이 꺼졌어. 

사라져. 

 

그게 다야. 

그 이상은 없어. 

 

나는 잊혀도 괜찮아. 

나는 그분이 잊히는 게 두려워. 

 

그분을 전할 거야. 

일생 동안. 

 

잠시 동안 마음이 편안해져요. 

다음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안타깝게도 

다음 목소리는 1초 뒤에 

다시 들려요. 

 

돌봄은 잠깐이고 

고통은 계속이에요.  

 

그래도 나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끝까지 나를 돌볼 거예요.   

 

수준 높은 삶은 바라지도 않아요. 

망가진 나를 돌볼 뿐이에요. 

 

당신에게 말하고 싶어요.

자신을 돌볼 시간이에요. 

 

그 목소리 사라지지 않아요. 

계속 따라다닐 거예요. 

 

고개 돌리지 말아주세요.  

마주 보고 전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 따뜻한 사랑을.